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쌀벌레 없애는법 (쌀벌레 퇴치 후기)

by 개미인 2023. 5. 16.
반응형

쌀이 문제였던 건지 쌀통이 문제였던 건지 어느 날 밥을 지으려 밥솥에 쌀을 넣고 물로 헹구는데 까만 무언가가 둥둥 떠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마주치는 쌀벌레였다. 씻어도 씻어도 벌레가 나와서 기겁을 하고 쌀통을 열었다… 처음으로 쌀 위로 기어다니는 까만 쌀벌레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쌀통... 플라스틱 통으로 벌레에 매우 취약했다.

 

쌀벌레 생기는 이유



쌀벌레는 쌀에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벌레이다. 쌀벌레가 생기는 이유는 따뜻한 온도와 습도 떄문인데, 쌀벌레는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30도 이상에서는 쌀벌레가 빠르게 번식한다. 또한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습도가 70% 이상이면 쌀벌레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내가 최초로 쌀벌레를 발견한 시기도 6월쯤 여름 직전이라 덥고 조금씩 습해지던 어느날 이었다. 

물론 쌀 자체가 문제였을 수도 있다. 쌀은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단백질도 함유되어 있어 쌀벌레의 먹이가 되는디, 쌀벌레는 쌀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쌀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으으으으….

 



쌀벌레 생긴 쌀 먹어도 될까?



쌀벌레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쌀에 알을 낳고 번식하기 때문에 쌀벌레의 배설물과 사체로 인해 쌀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매우 찝찝하다. 쌀벌레가 생긴 쌀을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니 쌀벌레가 생긴 쌀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터넷에 쳐보니 떡집에 맡겨 떡을 뽑는 경우도 많은 듯 했다.
그러나 나는 쌀을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쌀벌레를 잡고 먹었다…
쌀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쌀을 보관할 때는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고, 쌀통은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쌀통에 쌀벌레가 생겼다면, 알코올이나 마늘, 고추등 여러 민간요법을 이용하여 퇴치할 수 있다고 한다.



쌀벌레 없애는법

 

  • 알코올을 이용하는 방법 :소독용 에틸알콜이나 독한 술을 솜에 충분히 적셔서 쌀통에 넣어두면 며칠 안에 쌀벌레가 다 죽는다고 한다. 단, 이 방법은 밀폐된 용기여야 하며. 공기가 통하면 알코올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서 효과를 보기 어렵다.
  • 마늘을 이용하는 방법 : 마늘은 살균력이 있어 쌀벌레를 퇴치하는 데 효과적이다. 마늘을 썰어서 쌀통에 넣어두거나, 마늘즙을 쌀통에 뿌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고추를 이용하는 방법 : 고추는 매운맛이 있어 쌀벌레가 싫어한다. 고추를 썰어서 쌀통에 넣어두거나, 고추기름을 쌀통에 뿌려주면 된다.
  • 쌀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 : 쌀벌레는 쌀이 냉장고에 있으면 번식하지 못한다. 쌀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쌀벌레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쌀벌레 사체


나는 결국 쌀을 냉장고에 보관했다. 다행히 김치냉장고에 공간 여유가 있어서 쌀을 넣을 수 있었는데, 물론 넣기 전 쌀에 있는 쌀벌레는 다 걸러내고 넣었다.  다이소에서 파는 쌀벌레 기피제도 사용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는데, 마늘이나 고추, 겨자등을 이용해 벌레를 쫓는 방법은 쌀벌레를 예방할 수는 있어도 퇴치하기는 어려운 듯 했다. 혹시 이 블로그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냥 빠르게 포기하고 하나하나 쌀벌레를 잡은 뒤 냉장고나 진공 쌀통에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